2025년 11월 마지막주일 낮예배 대표기도문

만왕의 왕이시며 모든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아버지!

2025년 11월의 마지막 주일, 그리고 교회력으로 왕이신 그리스도 주일을 맞이하여 저희를 주님의 임재 가운데로 인도하시고 거룩한 예배를 통해 주님의 통치를 찬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한 해의 교회력을 마무리하며, 저희의 삶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 아래 있음을 다시 한번 고백합니다. 지난 일 년 동안 저희의 호흡과 삶의 모든 영역을 주관하시고, 저희에게 베푸신 셀 수 없는 은혜와 축복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주님, 왕이신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면서도 저희의 마음대로, 저희의 욕심대로 살았던 죄악을 회개합니다. 저희의 말과 행동, 생각으로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으며, 세상의 가치와 주님의 말씀을 저울질했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십자가의 보혈로 저희의 모든 죄와 허물을 덮으시고 깨끗하게 씻어 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저희의 심령을 새롭게 하여 주셔서, 주님의 온전한 통치 아래 거하는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주권과 교회의 헌신

주님의 몸 된 우리 교회 위에 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교회가 세상의 어떤 권력이나 풍조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만유의 주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삼는 진정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곧 다가올 대림절을 경건한 마음으로 준비하게 하시고, 주님의 초림과 재림의 의미를 깊이 깨달아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게 하옵소서.

담임 목사님께 성령의 충만한 능력을 부어 주시어, 저희가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강력한 생명의 말씀을 선포하게 하옵소서.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저희의 믿음이 굳건해지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는 결단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예배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손길 위에 하늘의 위로와 복을 더하여 주시고, 찬양대의 찬양이 주님 보좌에 상달되는 향기로운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삶의 결산과 소망의 간구

주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저희의 믿음의 열매를 돌아보게 하옵소서. 저희가 주님 보시기에 부끄러움이 없는 선한 열매를 맺었는지 스스로를 살피게 하시고, 부족한 부분은 회개와 헌신으로 채우는 시간을 갖게 하옵소서.

질병과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치유하시는 능력으로 육신의 연약함을 회복시키시고, 마음의 상처를 싸매어 주셔서 다시금 주님만을 의지하며 일어서게 하옵소서. 주님의 은혜 안에서 모든 성도들의 가정과 직장, 사업 위에 평안과 형통의 복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나라와 민족의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 이 나라 대한민국을 붙들어 주시옵소서. 사회 곳곳의 혼란과 갈등이 주님의 공의와 사랑 안에서 해소되게 하시고, 모든 위정자들이 백성을 섬기는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저희 교회가 이 땅의 아픔을 끌어안고 중보하는 참된 기도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이제 남은 한 달 동안도 저희의 모든 길을 인도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저희를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저희를 위해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