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첫 주 대표기도문 | 9월 첫째주일 기도문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뜨거웠던 여름의 끝자락에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의 첫 주일을 맞이하여 저희를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계절이 바뀌는 이 자연의 섭리 속에서, 주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신실하심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닫습니다. 무르익어 가는 들녘의 곡식과 고운 빛으로 물들어 가는 나뭇잎처럼, 저희의 신앙도 주님의 은혜 속에서 성숙한 열매를 맺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 은혜에 대한 감사와 새로운 다짐

주님, 지난 여름 동안 저희의 삶을 안전하게 지켜 주셨습니다. 폭염과 장마,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도 주님은 저희의 피난처가 되어주셨습니다. 여름 성경학교, 수련회, 단기 선교 등 각 가정과 교회의 여름 사역들을 주님의 은혜 안에서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것 또한 감사합니다. 땀과 헌신으로 섬겼던 모든 이들의 수고를 기억하시고, 주님의 놀라운 상급으로 채워 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제 저희는 새로운 계절, 새로운 사역의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입니다. 뿌렸던 씨앗이 열매로 드러나는 시기처럼, 저희의 신앙도 말씀에 깊이 뿌리내려 성령의 아름다운 열매들을 풍성히 맺게 하옵소서. 형식적인 신앙이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주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를 다짐합니다.

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기도

주님, 새로운 학기와 직장, 다양한 환경 속에서 믿음으로 나아가는 학생들과 청년들을 축복해 주옵소서. 그들이 있는 곳이 어디든지 주님의 빛을 비추는 거룩한 장소가 되게 하시고, 세상의 가치관에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을 허락하옵소서.

가을을 맞아 새롭게 시작되는 모든 교회 사역 위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부어 주옵소서. 제자 훈련, 성경 공부, 전도와 봉사 등 모든 사역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게 하시고, 잃어버린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귀한 도구로 사용되게 하옵소서. 봉사하는 모든 손길에 기쁨과 감사를 더하시고, 그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풍성한 은혜로 채워 주옵소서.

우리 교회의 목사님과 모든 리더들에게도 지혜와 능력을 부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말씀을 선포하실 때마다 성령의 권능이 나타나게 하시고, 교회가 주님의 뜻 안에서 더욱 굳건히 서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또한 연약하고 아픈 지체들을 따뜻하게 위로하며 함께 기도하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살아 있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대한민국과 열방을 위한 기도

주님,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을 주님의 손에 올려드립니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옵소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화해와 협력으로 하나 되는 민족이 되게 하시고, 특별히 젊은 세대들에게 희망을 잃지 않는 용기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고통받는 이웃들을 돌아보게 하시고, 경제적 어려움과 질병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의 삶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또한 군인, 경찰, 소방관, 의료진 등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이들을 지켜주시고, 그들의 노고를 기억하여 주옵소서. 한반도에 참된 평화가 정착되게 하시고, 북한 땅에도 자유와 복음의 빛이 임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