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0월 넷째주일은 10월 25일입니다. 10월의 마지막 주일이어서 이날을 종교개혁주일로 지키는 교회가 많습니다. 교회마다 사정이 달라 기도문을 두 편으로 나눴습니다.
- 종교개혁주일을 따로 지키지 않는다면 → ① 10월 넷째주일 낮예배 대표기도문
- 종교개혁 기념 예배라면 → ② 종교개혁주일 대표기도문
- 기도 순서가 짧다면 → ③ 1분 대표기도문
①과 ②는 소리 내어 천천히 읽으면 3분 안팎입니다.
종교개혁주일은 어떤 날인가요
1517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가 비텐베르크에서 95개 논제를 발표한 일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올해로 509주년이 되고, 한국 교회는 보통 10월 마지막 주일에 지킵니다. 대표기도에서 역사를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의 고백을 우리 교회의 회개와 새로워짐으로 이어 가면 충분합니다.

① 10월 넷째주일 낮예배 대표기도문
가을을 깊게 물들이시고 오늘도 생명의 호흡을 허락하신 하나님 아버지, 10월의 마지막 주일에 저희를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시니 감사합니다. 한 주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지치고 흔들렸던 저희를 다시 주님 앞에 모아 주셨습니다. 이 시간 마음을 어지럽히던 소리를 내려놓고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올해도 이제 두 달이 남았습니다. 연초에 드렸던 다짐을 돌아보니 부끄러운 것이 많습니다. 말씀을 가까이하겠다고 하고서 바쁘다는 이유로 성경을 덮어 두었고, 사랑하겠다고 하고서 가까운 가족에게 먼저 날 선 말을 했습니다. 주님, 저희의 게으름과 굳은 마음을 용서하여 주시고 남은 날들을 새 마음으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들녘의 곡식을 거두는 이 계절에 저희 삶에도 믿음의 열매가 맺히기를 원합니다. 한 해 동안 지켜 주신 은혜를 하나씩 헤아려 보게 하시고, 다가오는 추수감사절을 감사의 고백으로 준비하는 가정들이 되게 하소서.

아침저녁 기온 차가 커지면서 건강을 잃은 성도들이 있습니다. 병상에 있는 환우들과 수술을 앞둔 성도들, 그 곁을 지키는 가족들에게 회복과 위로의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도록 저희가 먼저 찾아가고 안부를 묻게 하소서.
수능을 앞둔 수험생과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결과를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님께 맡기고 남은 시간을 성실하게 준비하게 하시며, 부모님들에게는 재촉하는 마음 대신 기다려 주는 사랑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나라를 맡은 이들이 국민의 삶을 먼저 살피게 하시고, 생각이 다른 이들이 서로를 미워하지 않고 대화의 길을 찾게 하소서. 일자리를 잃었거나 생계가 막막한 이웃들에게 살 길을 열어 주시고, 저희 교회가 그들의 형편을 외면하지 않게 하옵소서.

오늘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능력을 더하시고, 선포되는 말씀이 저희의 한 주를 이끄는 말씀이 되게 하옵소서. 찬양대와 예배위원, 안내와 주차, 주방과 교회학교에서 섬기는 모든 손길에 기쁨과 보람을 채워 주소서.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걸음마다 주님과 동행하는 한 주가 되기를 소망하며, 저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② 종교개혁주일 대표기도문
말씀으로 세상을 지으시고 말씀으로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 아버지, 종교개혁주일을 맞아 주님 앞에 예배드립니다. 오백여 년 전 어두운 시대에 성경의 빛을 다시 비추시고, 사람의 공로가 아니라 오직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진리를 회복하게 하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주님, 오늘 저희는 그 신앙의 유산 앞에 떳떳하지 못합니다. 말씀보다 사람의 평가를 더 의식했고, 복음보다 교회의 크기를 자랑했습니다. 세상은 교회를 바라보며 희망보다 실망을 더 많이 말합니다. 개혁을 기념하는 이날, 저희가 먼저 무릎 꿇고 회개합니다. 저희의 교만과 분열과 위선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개혁된 교회는 늘 개혁되어야 한다"고 고백한 믿음의 선배들처럼, 저희 교회도 날마다 말씀 앞에서 새로워지게 하소서. 예배가 익숙한 순서로만 지나가지 않게 하시고, 들은 말씀이 한 주간의 순종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루터가 백성이 읽을 수 있는 말로 성경을 옮겨 누구나 말씀을 읽게 했듯이, 저희도 성경을 직접 펴고 묵상하는 기쁨을 되찾게 하소서. 가정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시간이 다시 살아나게 하옵소서.

교회를 떠나는 청년들이 늘어나는 이때,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합니다. 저희가 정답부터 들이밀지 않고 그들의 질문을 함께 품은 채 말씀 앞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아이들이 부모에게 물려받은 습관을 넘어 자기 입술의 고백으로 주님을 믿게 하옵소서.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교단과 교파로 나뉘어 다투던 마음을 내려놓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시며, 신앙 때문에 고난받는 땅의 성도들을 지켜 주옵소서. 이 땅의 교회가 다시 이웃의 신뢰를 얻는 정직한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목사님께서 전하시는 말씀 위에 성령께서 함께하셔서, 저희가 오늘 다시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의 길에 서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을 오직 하나님께 돌려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③ 1분 대표기도문
광고 시간이 길거나 기도 순서가 짧은 주일에 쓰기 좋은 분량입니다. 아래 카드는 저장해서 단체 대화방에 보내도 됩니다.

은혜로 저희를 부르신 하나님 아버지, 10월의 마지막 주일에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말씀보다 저희 생각을 앞세웠던 지난 시간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오직 은혜와 믿음으로 구원받은 기쁨을 다시 기억하며 올해 남은 두 달을 감사와 순종으로 살게 하소서. 아픈 성도와 수험생, 지친 이웃들을 붙들어 주시고 오늘 선포되는 말씀으로 저희 교회를 새롭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11월 말까지 이어지는 주일 일정
다음 대표기도를 미리 맡으셨다면 날짜와 절기를 함께 확인해 두세요.

| 날짜 | 주일 | 함께 지키는 절기 |
|---|---|---|
| 10월 25일 | 10월 넷째주일 | 종교개혁주일 |
| 11월 1일 | 11월 첫째주일 | - |
| 11월 8일 | 11월 둘째주일 | - |
| 11월 15일 | 11월 셋째주일 | 추수감사주일(많은 교회가 이날 지킴) |
| 11월 22일 | 11월 넷째주일 | 교회력 마지막 주일(그리스도 왕 주일) |
| 11월 29일 | 11월 다섯째주일 | 대림절 첫째 주일 |
2026년 성탄절은 금요일이어서 대림절이 11월 29일에 시작됩니다. 2027년 절기 날짜는 2027년 교회력 총정리에 모아 두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