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성탄주일 대표기도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은혜를 기억하며 드리는 기도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한복음 1:14)
1. 예수님을 보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성탄주일 우리에게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크신 사랑을 기억하며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늘 영광 버리시고 낮고 낮은 인간의 몸으로 오신 그 은혜를 기억합니다. 주님께서는 영광의 보좌를 뒤로하고 우리를 위하여 친히 오셨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임하셨음을 고백합니다.
2. 예수님의 낮아지심 앞에서 우리의 마음도 낮춥니다
하나님, 성탄절은 화려한 장식의 날이 아니라 낮아지신 예수를 기억하는 날임을 깨닫습니다. 우리도 높아지려 했던 마음을 내려놓게 하시고, 자기 의를 주장하던 마음을 비우게 하시며, 겸손하게 주님의 은혜 앞에 서게 하옵소서.
아기 예수께서 말구유에 누이셨듯이, 우리의 삶 한 가운데, 부족한 현실 속에서도 임하시는 주님을 영접하게 하옵소서.
3. 우리의 가정 안에 성탄의 기쁨을 허락하옵소서
주님, 각 가정마다 성탄의 기쁨이 넘치게 하옵소서. 가족 간의 상처가 치유되고, 서로의 마음이 회복되게 하시며, 말씀을 중심으로 사랑이 흐르는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서로의 약함을 돌보고 이해하는 성숙한 관계가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4. 우리의 교회를 성탄의 은혜가 흐르는 공동체로
하나님, 우리 교회를 예수님의 향기가 가득한 공동체로 세워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예배가 살아 있는 교회, 사랑이 넘치는 교회, 섬김이 기쁨이 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우리 교회가 지역과 사회 안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안을 전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5. 세상 가운데 성탄의 평화가 임하게 하옵소서
주님, 이 세상은 여전히 분열과 갈등, 폭력과 불안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평화의 왕으로 오셨음을 믿습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 작은 화해가 시작되게 하시고, 서로를 사랑으로 바라보는 눈을 갖게 하옵소서.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누가복음 2:14) 이 말씀이 우리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6. 연약한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나님, 육체적 질병으로 고통받는 자들, 마음의 상처에 눌린 자들, 경제적 어려움과 외로움 속에 있는 자들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그들의 상황을 변화시키기보다 먼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주님의 평강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임마누엘 —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진리가 그들에게 실제적인 위로와 소망이 되게 하옵소서.
7. 말씀으로 우리 영혼을 밝히소서
오늘 전해지는 말씀을 통해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새기게 하시고, 예수님의 오심이 우리에게 어떤 구원과 소망을 주는지 깊이 깨닫게 하옵소서. 성탄 이후에도, 우리의 삶이 예수님과 함께 걸어가며 그분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 구주, 세상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