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주일예배 기도문

월별·주차별 대표기도문을 한눈에

주일 낮예배 대표기도문과 30초·1분 짧은 기도문을 예배 일정에 맞춰 찾아보세요.

11월 대표기도문 모음 | 2026년 첫째·둘째·셋째·넷째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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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첫째부터 넷째 주일까지, 예배를 준비하며 사용할 수 있는 11월 대표기도문 네 편입니다. 새달의 관계와 일상, 배움과 일터, 추수감사와 나눔, 겨울을 앞둔 돌봄을 주차별로 담았습니다. 교회 형편에 맞게 필요한 문단을 골라 다듬어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예배 날짜는 11월 1일·8일·15일·22일입니다. 11월 29일 다섯째 주일은 이번 모음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셋째 주일 기도문은 추수감사예배를 드리는 교회를 생각하며 작성했으니, 교회 일정에 맞게 절기 표현을 조정해 주세요.

11월 대표기도문 제목과 첫째부터 넷째주일 안내, 열린 성경과 나무 십자가

11월 첫째 주일 대표기도문

2026-11-01 · 새달의 일상과 관계

우리의 날들을 붙드시고 예배의 자리로 부르시는 하나님 아버지, 11월 첫째 주일에 온 마음으로 주님을 찬양합니다. 낯익던 길의 나뭇잎이 빛을 달리하고 아침 공기가 한결 차가워진 이때, 지난달을 지나 오늘에 이르게 하신 은혜를 헤아립니다. 기쁜 소식과 함께 온 사람도 있고, 말하지 못할 걱정을 안고 온 사람도 있습니다. 각기 다른 한 주를 살아온 저희가 이 시간 한마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분주히 움직이던 마음을 가라앉혀 드리는 예배를 받아 주옵소서.

주님, 새로운 달을 맞을 때마다 다짐은 많았으나 오래 지키지는 못했습니다. 성급하게 계획을 세우고 기대만큼 되지 않으면 쉽게 낙심했으며, 해야 할 일을 다 했다는 생각으로 주님을 찾는 시간을 뒤로 미루었습니다. 하루를 마치고도 무엇에 마음을 쏟았는지 돌아보지 않은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번 달에는 크고 많은 일을 약속하기보다, 오늘 맡겨진 삶을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저희의 걸음을 이끌어 주옵소서.

특별히 저희의 말을 돌아봅니다. 가까운 사이라는 이유로 감정을 거르지 않고 쏟아 냈으며, 상대의 사정을 묻기 전에 잘못부터 지적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도 겉으로 드러내지 못했던 마음을 주님께서 헤아려 주옵소서. 변명으로 지난 말을 덮지 않게 하시고, 상처를 주었다면 분명하게 잘못을 인정할 용기를 주옵소서. 사과를 건넨 뒤에는 곧바로 모든 일이 풀리기를 재촉하지 않고, 달라진 태도로 신뢰를 다시 쌓아 가게 하옵소서.

가정의 대화 가운데 주님의 평안을 더하여 주옵소서. 같은 집에 있어도 서로의 마음을 모르고 지낼 때가 많습니다. 바쁘다는 말로 대답을 줄였던 자리에 관심을 되찾게 하시고, 잠깐의 식사 시간이라도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게 하옵소서. 부부가 해결할 일을 한 사람에게만 떠넘기지 않으며, 부모가 자녀의 선택을 들을 때 먼저 결론을 정하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어른의 충고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자녀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차분히 전할 말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모든 가정의 모습과 사정이 같지 않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혼자 살림을 꾸리는 이,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는 이, 관계의 아픔으로 연락조차 어려운 이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품어 주옵소서. 저희가 익숙한 모습만을 정상이라고 여겨 누군가를 외롭게 하지 않게 하시고, 묻기 어려운 사정까지 캐내려 하지 않게 하옵소서. 도움을 청하는 목소리는 가볍게 넘기지 않으며, 관계 안에서 두려움을 겪는 사람에게는 안전하게 머물 자리와 필요한 도움을 만날 길을 열어 주옵소서.

오랫동안 미뤄 둔 화해를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제 기억과 판단만이 전부인 것처럼 굳어진 마음을 부드럽게 하여 주옵소서. 다가갈 수 있는 관계에서는 먼저 안부를 묻고 오해를 풀게 하시되, 아직 만남이 어려운 사람에게 성급한 화해를 강요하지 않게 하옵소서. 용서의 길에서 분노와 슬픔을 숨기지 않고 주님께 아뢰게 하시며, 지난 일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필요한 경계를 지킬 지혜도 주옵소서. 저희의 자존심보다 서로의 삶을 소중히 여기게 하옵소서.

주님, 사람들의 소식이 빠르게 오가는 세상에서 저희의 마음을 지켜 주옵소서. 다른 이의 삶을 잠깐 보고 제 형편을 함부로 평가하거나, 확인하지 않은 이야기를 옮겨 누군가의 이름을 다치게 하지 않게 하옵소서. 걱정이라는 이름으로 뒷말을 더하지 않으며, 화면을 내려놓고 곁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게 하옵소서. 기도해야 할 일을 말로만 소모하지 않도록 하시고, 저희가 보낸 짧은 글과 댓글에도 이웃을 존중하는 마음이 담기게 하옵소서.

새로운 달의 살림과 생활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정해진 수입 안에서 지출을 살피는 가정에 지혜를 주시고, 예상하지 못한 비용으로 마음이 무거운 이들이 혼자 모든 걱정을 떠안지 않게 하옵소서. 서로의 수고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집안일을 맡은 손길과 생활을 꾸려 가는 시간을 귀하게 여기게 하옵소서. 작은 불편을 견디는 일을 누군가에게만 요구하지 않으며, 함께 의논하고 책임을 나누는 가운데 가정의 평안이 자라게 하옵소서.

저희 교회를 찾아온 새로운 얼굴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처음 예배당 문을 열었을 때 어디에 앉아야 할지, 누구에게 물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사람이 없도록 저희가 따뜻하게 맞이하게 하옵소서. 오래 다닌 사람끼리의 친밀함이 다른 이에게는 벽이 되지 않게 하시고, 신앙의 말이 익숙하지 않은 이에게도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다가가게 하옵소서. 이름을 빨리 외우는 것보다 한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각자의 속도로 공동체에 익숙해지도록 곁을 내어 주게 하옵소서.

공동체 안에서 다른 생각을 만날 때 저희의 태도를 살펴 주옵소서. 제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마음을 닫거나, 직분과 연륜을 앞세워 다른 이의 말을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필요한 의논은 정직하게 하되 사람을 편으로 나누지 않으며, 결정한 일에는 함께 책임지게 하옵소서. 드러나는 자리와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서 섬기는 손길을 모두 귀하게 여기고, 고마운 마음을 짐작에 맡겨 두지 말고 말로 전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교회 문을 나서서 만나는 이웃에게도 예배의 마음이 이어지기를 원합니다. 날마다 마주치는 사람을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먼저 인사하게 하시고, 작은 약속을 지키는 성실함으로 주님의 사랑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누군가의 불편을 보고도 제 일이 아니라며 돌아서지 않도록 하시되, 도울 때에는 상대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묻게 하옵소서. 저희의 친절이 한 번의 기분에 머무르지 않고 평범한 날의 습관이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이번 달에는 말씀과 기도를 위한 시간을 삶 속에 마련하게 하옵소서. 바쁜 날에는 짧게라도 주님께 마음을 아뢰고, 익숙한 말씀 앞에서도 제 뜻에 맞는 부분만 고르지 않게 하옵소서. 이해되지 않는 말씀은 배우려는 마음으로 다시 읽고, 깨달은 한 가지는 생활 속에서 실천하게 하옵소서. 하루를 돌아볼 때 잘못한 일만 세어 낙심하지 않으며, 주님께서 허락하신 도움과 다시 시작할 기회도 발견하게 하옵소서.

오늘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에게 성경을 바르게 전할 지혜와 성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저희도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말씀을 찾기보다 제가 먼저 듣고 순종하게 하옵소서. 찬양과 기도, 드리는 예물과 잠잠히 듣는 시간까지 주님께 향하게 하시고, 예배의 순서를 따르는 동안 마음은 다른 곳에 머물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몸의 형편이나 맡은 돌봄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성도에게도 말씀의 위로가 닿게 하옵소서.

주님, 11월의 모든 날을 미리 알 수는 없으나 오늘 함께하시는 주님을 의지합니다. 기대와 다른 일을 만나도 서로를 탓하기보다 필요한 일을 찾아 하게 하시고, 평온한 날에는 받는 은혜를 잊지 않게 하옵소서. 오늘 예배를 마친 뒤 저희가 가장 먼저 나누는 말부터 주님의 사랑을 담게 하시며, 한 달의 끝에서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하게 하옵소서. 저희를 사랑하시고 하나님께 나아갈 길을 열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11월 첫째 주일 기도문 더보기 ↗

11월 대표기도문 — 늦가을 낙엽길 끝의 작은 교회와 아침 햇살
11월 대표기도문 — 가정의 나무 창가에 펼쳐 놓은 성경과 니트 담요
11월 대표기도문 준비용 — 버건디색 대한기독교서회 큰글씨 성경 표지

11월의 말씀을 큰 글씨로 읽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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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둘째 주일 대표기도문

2026-11-08 · 배움과 일터, 기다림의 인내

지혜의 근원이 되시며 저희의 수고를 아시는 하나님, 11월 둘째 주일에 주님의 이름을 높여 드립니다. 한 주 동안 배우고 일하며 저마다 맡겨진 시간을 살아온 저희를 불러 주시니 감사합니다.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아 있고 기다리는 답도 오지 않았지만, 이 시간에는 모든 염려를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해낸 일의 크기로 저희를 구별하지 않으시고 자녀로 받아 주시는 사랑 안에서 마음의 쉼을 얻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는 눈에 보이는 결과를 너무 서둘러 원했습니다. 배우는 데 시간이 필요한 사람을 답답하게 여겼고, 제 노력에 어울리는 보상이 오지 않는다고 쉽게 불평했습니다. 남의 성과를 보며 마음을 빼앗긴 나머지 저에게 맡겨진 일을 성실히 돌보지 못한 때도 있었습니다. 조급함으로 사람을 다치게 하고 비교로 제 마음을 메마르게 한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오늘의 작은 진전도 감사히 받아들이며 끝까지 책임을 다할 인내를 주옵소서.

11월 19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을 주님께 맡겨 드립니다. 여러 해의 공부를 돌아보며 부족한 부분만 크게 보여 불안한 마음을 다독여 주옵소서. 남은 시간에 감당할 수 있는 공부를 차분히 이어 가고, 잠과 식사를 지나치게 줄여 몸을 해치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시험을 치르는 날에는 익숙하지 않은 장소와 긴장 속에서도 문제를 침착하게 읽고 준비한 것을 성실히 펼칠 수 있도록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성적과 진로의 문제 앞에서 아이들의 존재 자체가 평가받는 듯한 두려움을 덜어 주옵소서. 잘해 내야 사랑받는다고 여기지 않게 하시고, 어려운 마음을 말해도 꾸중보다 이해를 만날 수 있게 하옵소서. 부모와 보호자들이 자신의 불안을 재촉하는 말로 전하지 않도록 붙들어 주시며, 친구의 점수와 형편을 들어 자녀를 비교하지 않게 하옵소서. 결과를 아직 모르는 때에도 함께할 사람이 있다는 믿음이 아이들의 마음을 지켜 주옵소서.

학교와 배움의 자리에서 애쓰는 교사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많은 아이를 살피는 수고 가운데 지치지 않도록 필요한 도움을 허락하시고, 조용해서 눈에 잘 띄지 않는 아이의 어려움도 알아차릴 여유를 주옵소서. 질문을 망설이는 학생에게는 부끄러워하지 않고 물을 용기를 주시며, 배움이 느리다는 이유로 뒤처진 사람으로 단정되는 일이 없게 하옵소서. 서로가 이해한 것을 나누고, 경쟁하는 중에도 정직함과 배려를 놓치지 않는 교실이 되게 하옵소서.

나이가 들어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이들에게도 용기를 더하여 주옵소서. 익숙하지 않은 기기를 다루거나 오래 놓았던 책을 다시 펼칠 때, 한 번에 되지 않는다고 자신을 탓하지 않게 하옵소서. 알려 주는 사람은 서두르지 않고 기다리며, 배우는 사람은 모르는 것을 감추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배움의 기회가 형편 때문에 막힌 이들에게 필요한 길을 열어 주시고,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다른 사람을 낮추기보다 함께 살아갈 방법을 더 넓게 찾게 하옵소서.

일자리를 구하는 이들과 새로운 일을 준비하는 이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답이 오지 않는 시간을 지나며 자신의 가치까지 낮게 여기지 않도록 마음을 지켜 주옵소서. 이력서를 고치고 면접을 준비하는 수고에 지혜를 더하시고, 필요한 정보와 도움을 만날 수 있게 하옵소서. 당장의 생계를 걱정하는 이에게는 실질적인 지원이 이어지게 하시며, 저희 공동체도 막연한 격려만 건네기보다 도울 수 있는 일을 찾아 함께하게 하옵소서.

일터에서 저희의 양심을 지켜 주옵소서. 알아채는 사람이 없더라도 거짓으로 기록하거나 책임을 다른 이에게 떠넘기지 않게 하옵소서. 실수를 발견했을 때 숨겨 더 큰 어려움을 만들지 않고, 일찍 알리고 바로잡을 용기를 주옵소서. 다른 사람의 수고를 제 성과인 것처럼 내세우지 않으며, 작은 업무라도 그것을 이어받을 사람을 생각하며 마무리하게 하옵소서. 저희의 신앙이 말에 머무르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일의 태도로 드러나게 하옵소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 존중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지시하는 위치에 있는 이는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하루에 남는다는 것을 기억하고, 새로 일을 배우는 이에게는 실수에서 배울 기회를 주게 하옵소서. 서로 바쁜 형편을 살피며 업무를 나누고, 불합리한 요구를 당연한 관행으로 넘기지 않게 하옵소서. 정당한 대가를 제때 주고받는 질서가 지켜지게 하시며, 사정이 어려울수록 약한 위치의 사람에게 부담을 몰아주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가게와 작은 사업장을 꾸려 가는 이들의 걱정을 주님께 아룁니다. 문을 열고 손님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때에도 정직함을 버리지 않게 하시고, 필요한 판단을 차분하게 내릴 지혜를 주옵소서. 욕심으로 무리한 약속을 하거나 불안해서 감당하기 어려운 선택을 서두르지 않게 하옵소서. 거래하는 이들과 형편을 숨김없이 의논할 용기를 주시며, 일하는 가족과 동료의 건강을 살피는 일을 뒤로 미루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쉼 없이 버티는 것만이 성실함이라고 생각했던 저희를 돌아보게 하옵소서.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필요한 때에 쉬고 도움을 구하게 하옵소서. 다른 이가 쉬는 시간을 나태함으로 판단하지 않으며, 저희가 맡은 책임을 나누어 감당할 방법을 찾게 하옵소서. 일을 마친 뒤에도 마음으로 일을 놓지 못하는 사람에게 평안을 주시고, 하루의 부족함을 인정하면서 다음 날을 주님께 맡길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교회에서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 모든 시간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익숙한 대답을 빨리 하는 것보다 말씀의 뜻을 바르게 살피게 하시고, 마음에 남은 질문을 숨기지 않고 나누게 하옵소서. 아이들과 청소년을 맡은 교사들에게 준비할 힘과 기쁨을 주시며, 수고가 한 사람에게만 쏠리지 않도록 서로 살피게 하옵소서. 배운 말씀으로 다른 이의 부족함을 지적하기 전에, 저희의 말과 행동 가운데 고쳐야 할 일을 먼저 발견하게 하옵소서.

오늘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통하여 저희의 삶에 필요한 분별을 주옵소서. 목회자가 사람의 기대에 끌리기보다 주님의 뜻을 충실히 전하게 하시고, 듣는 저희도 편한 말씀만 받아들이지 않게 하옵소서. 예배를 섬기는 이들에게 차분한 마음을 주시며, 드리는 예물이 이웃을 돕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정직하게 쓰이게 하옵소서. 한 주 동안 받은 상처와 풀리지 않은 문제를 지닌 채 앉아 있는 성도에게 주님의 위로가 전해지게 하옵소서.

하나님, 저희에게 주어진 배움과 일을 통하여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하게 하옵소서. 원하는 때에 답을 얻지 못하더라도 오늘 할 일을 버리지 않게 하시고, 길을 바꿔야 할 때에는 실패라는 두려움만으로 머물러 있지 않게 하옵소서. 함께 걸을 동료의 도움을 겸손히 받으며 저희도 누군가의 수고를 알아주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기다림 속에서도 저희를 놓지 않으시는 주님을 의지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11월 둘째 주일 기도문 더보기 ↗

11월 대표기도문 — 배움을 준비하는 나무 책상 위 빈 공책과 연필
11월 대표기도문 — 하루 일과 뒤 비어 있는 책상 의자와 따뜻한 조명
11월 대표기도문 — 빈 예배당의 나무 강단과 십자가,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
11월 대표기도문 준비용 — 말씀 문구가 새겨진 원목 독서대와 연출 소품

기도 원고와 성경을 펼쳐 둘 독서대

말씀 원목 독서대 ·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성경을 펼쳐 놓고 기도문을 적거나 소리 내어 읽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원목 독서대입니다. 책을 받치는 각도를 5단계로 조절하고, 사용 후 접어 둘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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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나무 · 가로 30 × 세로 22cm. 구매 대상은 독서대이며 사진 속 꽃과 십자가 등은 연출 소품입니다.

11월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

2026-11-15 · 추수감사와 나눔

생명을 돌보시고 날마다 필요한 양식을 허락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11월 셋째 주일에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추수감사예배를 드리며 저희의 식탁과 생활을 돌아봅니다. 손에 들어온 것만을 세느라 그 뒤에 놓인 시간과 수고를 잊고 지냈습니다. 씨를 뿌리고 기다린 손길부터 저희에게 양식이 닿기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수고를 통하여 삶을 이어 주셨음을 기억하며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 저희가 누리는 것을 당연한 권리처럼 여겼던 마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필요한 만큼 있어도 다른 사람의 넉넉함을 바라보며 부족하다고 말했고, 이미 받은 은혜보다 아직 가지지 못한 것을 더 자주 헤아렸습니다. 감사해야 한다는 말은 쉽게 하면서 실제 생활에서는 불평으로 주위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저희의 시선을 바로잡아 주시고, 오늘 손에 맡겨진 것을 귀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주옵소서.

땅을 일구고 작물을 돌보며 살아가는 농부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날씨의 변화와 병충해를 걱정하며 보낸 날들, 수확한 뒤에도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 염려하는 마음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잘된 수확에는 기쁨을 더하시고, 애쓴 만큼 거두지 못한 자리에는 다시 살아갈 힘과 필요한 지원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저희도 먹거리의 값만 따지기에 앞서 그것을 길러 낸 수고를 생각하며, 귀한 양식을 함부로 버리지 않게 하옵소서.

바다에서 일하는 이들과 가축을 돌보는 이들, 식품을 만들고 운반하는 모든 이의 삶을 살펴 주옵소서. 이른 새벽과 늦은 밤에도 누군가의 생활을 이어 주기 위하여 움직이는 손길이 있습니다. 위험한 환경에서는 안전을 지킬 여건이 마련되게 하시고, 정당한 수고가 가볍게 여겨지지 않게 하옵소서. 저희가 한 끼를 먹을 때마다 멀리 있는 이들의 노동과도 연결되어 있음을 기억하며, 고마움을 생활 속의 존중으로 표현하게 하옵소서.

이 한 해에 기쁜 열매를 얻은 이들이 교만하지 않게 하옵소서. 스스로 애쓴 시간도 있었으나 혼자만의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님을 기억하게 하시고, 함께 수고한 사람의 이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일이 잘 풀린 형편을 믿음이 더 좋다는 증거처럼 내세우지 않게 하시며, 아직 어려움을 겪는 이의 마음을 헤아리게 하옵소서. 저희에게 주신 여유를 움켜쥐기보다 누군가의 짐을 덜어 줄 기회로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감사의 말을 꺼내기조차 어려운 성도도 이 예배 가운데 있습니다. 바라던 일이 무산되고, 소중한 것을 잃었으며, 오래 기도한 문제의 답을 아직 기다리는 마음을 주님께서 품어 주옵소서. 슬픈 일을 억지로 좋은 일이라 부르지 않고 아픔을 있는 그대로 아뢸 수 있게 하옵소서. 저희가 그 곁에서 성급한 설명으로 입을 막지 않게 하시고, 말없이 함께 머물며 필요한 순간에 손을 내밀게 하옵소서. 눈물 가운데 드리는 작은 기도도 귀하게 받아 주옵소서.

저희가 드리는 감사의 예물을 받아 주옵소서. 액수로 믿음을 비교하거나 남의 시선을 의식하여 감당하기 어려운 것을 약속하지 않게 하옵소서. 많이 드릴 형편인 이는 자랑하지 않고, 적게 드릴 수밖에 없는 이는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각자의 삶을 주님 앞에 정직하게 내어놓게 하옵소서. 드린 만큼 더 많은 것을 돌려받으려는 계산을 내려놓고, 이미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여 기꺼이 나누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감사예배의 풍성함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도 이어지게 하옵소서. 저희가 주고 싶은 것을 고르기에 앞서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을 줄 알게 하시고, 전하는 물건의 상태와 받는 사람의 형편을 세심히 살피게 하옵소서. 도움을 받는 이가 자신의 어려움을 여러 번 설명하며 마음을 다치지 않도록 배려하게 하시며, 그 사정을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전하지 않게 하옵소서. 베푼 일을 드러내기보다 이웃의 생활이 조금 더 편안해지는 것을 기뻐하게 하옵소서.

함께 음식을 나누는 자리에도 주님의 사랑이 머물게 하옵소서. 많이 차리는 일을 풍성함의 기준으로 삼지 않고, 식탁에 앉은 한 사람 한 사람을 환대하게 하옵소서. 먹기 어려운 음식이 있거나 건강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며, 준비와 정리의 수고를 당연히 어느 한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게 하옵소서. 남은 음식을 알맞게 나누고 필요한 만큼 준비하는 작은 실천이 감사의 마음을 오래 이어 가게 하옵소서.

오랫동안 저희를 도왔으나 제대로 고맙다고 말하지 못한 이들을 떠올립니다. 어려운 시기에 시간을 내어 주고, 모르는 일을 알려 주고, 저희가 자리를 비웠을 때 맡은 일을 대신해 준 손길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마음으로만 고마워한다고 지나치지 않고 직접 감사의 말을 전하게 하옵소서. 받을 때의 절실함을 잊어 도움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며, 이제 저희가 도울 수 있는 형편이 되었을 때에는 또 다른 이에게 기꺼이 시간을 내어 주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맡기신 이 땅과 물과 공기를 소중히 돌보게 하옵소서. 편리하다는 이유로 쓸 수 있는 것을 쉽게 버리고, 필요보다 많이 사 둔 채 잊어버리는 생활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작은 실천을 하는 사람을 유난스럽다고 여기지 않으며, 공동체가 함께 바꿀 수 있는 일을 찾아 꾸준히 이어 가게 하옵소서. 저희가 누린 것을 다음 세대도 누릴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사용하고, 피조세계를 돌보는 일에서 이웃의 삶을 함께 생각하게 하옵소서.

교회에 맡겨 주신 재정과 공간과 사람들의 수고를 바르게 사용하게 하옵소서. 모인 예물이 어디에 쓰이는지 정직하게 살피며, 눈에 띄는 행사만큼 도움이 잘 닿지 않는 자리에도 마음을 기울이게 하옵소서. 섬기는 이들이 감사의 말을 듣지 못해 지치지 않도록 서로 격려하고, 새로운 사역을 시작할 때에는 지금 맡은 일을 감당하는 사람의 형편을 먼저 헤아리게 하옵소서. 함께 결정한 나눔을 한 번의 행사로 끝내지 않고 필요한 돌봄으로 이어 가게 하옵소서.

오늘 전해지는 말씀으로 저희의 감사가 깊어지기를 원합니다. 목회자에게 은혜의 말씀을 충실히 전할 힘을 주시고, 듣는 저희에게는 받은 사랑을 이웃에게 나눌 결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찬양의 가사가 입술을 지나 마음에 머물게 하시며, 저희의 형편이 어떠하든 주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함께 예배하는 성도들이 서로의 기쁨에는 기꺼이 웃고 아픔에는 자리를 내어 주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감사절이 지난 뒤에도 오늘의 마음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식탁 앞의 짧은 기도와 일상의 소비, 누군가를 대하는 태도에 감사가 남게 하옵소서. 새롭게 받을 것만 기다리지 않고 이미 주신 것을 잘 돌보며, 어려운 날에는 지나온 삶에서 만난 은혜를 떠올릴 수 있게 하옵소서. 저희에게 생명의 길을 열어 주시고 서로 사랑하도록 부르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추수감사주일 기도문 더보기 ↗

11월 대표기도문 — 추수의 감사를 떠올리는 감과 배, 쌀과 곡식 이삭
11월 대표기도문 — 가족이 저녁 식탁에 앉아 감사기도를 드리는 뒷모습
11월 대표기도문 준비용 — 크림아이보리색 onTEXT 스프링 설교노트 표지

감사와 한 주의 기도 제목을 적어 둘 노트

onTEXT A5 설교노트 · 크림아이보리 1권

예배를 마친 뒤 마음에 남은 말씀과 한 주의 기도 제목을 적어 보세요. 설교를 들으며 기록할 A5 크기의 스프링 노트를 찾는 분이 살펴볼 만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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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넷째 주일 대표기도문

2026-11-22 · 겨울을 앞둔 돌봄과 소망

연약한 이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하나님 아버지, 11월 넷째 주일에 주님 앞에 나아옵니다. 해가 짧아지고 찬 바람을 막을 옷을 꺼내는 이때, 저희에게 허락하신 잠자리와 하루의 평안을 감사드립니다. 같은 계절을 지나면서도 저마다 견뎌야 할 무게가 다름을 기억합니다. 오늘 예배 가운데 저희만의 안위를 구하는 데 머물지 않고, 추위를 앞두고 더욱 막막해진 이웃의 형편을 주님의 마음으로 살피게 하옵소서.

주님, 바쁘다는 이유로 안부를 뒤로 미루었던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누군가 도울 것이라 생각하며 지나쳤고, 필요한 일을 알게 된 뒤에도 제 생활이 조금 불편해질까 머뭇거렸습니다. 기도하겠다고 말하고는 그 사람의 소식을 다시 묻지 않은 날도 있었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일까지 약속할 수는 없으나, 할 수 있는 일마저 피하지 않도록 저희의 마음을 깨워 주옵소서. 작은 연락과 방문, 함께 의논하는 시간을 아끼지 않게 하옵소서.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을 주님의 손에 맡겨 드립니다. 몸이 불편해도 부탁할 사람이 떠오르지 않고, 며칠 동안 대화할 기회가 없어 마음이 가라앉는 날에 필요한 이웃을 만나게 하옵소서. 난방 기구를 살피고 식사를 챙기는 일부터 병원에 다녀오는 길까지 실제적인 도움이 이어지게 하옵소서. 도와드린다는 이유로 어른의 뜻을 무시하지 않으며, 오랜 삶의 이야기를 들을 시간도 내어 드리게 하옵소서.

살 곳과 겨울의 생활비를 걱정하는 이들을 돌보아 주옵소서. 창틈으로 스미는 바람과 고지서의 금액 앞에서 마음이 무거운 가정에 필요한 지원이 닿게 하옵소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몰라 지나치거나 신청 과정이 어려워 포기하는 일이 줄어들도록 곁에서 안내할 손길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저희가 형편을 쉽게 판단하지 않으며, 당장의 어려움을 함께 견딜 방법을 구체적으로 찾게 하옵소서.

병상에서 치료를 받는 성도들과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이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몸의 통증에 앞날의 불안까지 겹쳐 잠들기 어려운 밤에 주님의 위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의료진에게 바른 판단과 세심한 손길을 주시고, 환자와 가족이 필요한 설명을 충분히 들으며 치료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하옵소서. 병이 오래간다는 이유로 믿음이 부족하다고 자책하지 않도록 마음을 붙드시며, 아픈 몸을 돌보는 하루하루에 필요한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곁에서 돌봄을 이어 가는 가족과 보호자들의 수고도 살펴 주옵소서. 잠을 나누어 자고 자신의 일을 미루며 돌보는 동안 지쳤다는 말조차 미안해하는 마음을 아십니다.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잠시라도 책임을 나누어 맡아 쉴 수 있는 여건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저희가 그 수고를 칭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식사를 전하거나 필요한 일을 대신하는 방법으로 함께하게 하옵소서.

추운 계절에도 밖에서 일해야 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보호가 마련되게 하옵소서. 새벽에 거리를 정리하고, 물건을 옮기고, 건설 현장과 이동하는 길에서 일하는 손길을 기억합니다. 서둘러야 한다는 이유로 안전을 뒤로 미루지 않게 하시고, 충분히 쉴 시간과 몸을 녹일 곳을 마련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이들에게 지혜를 주옵소서. 저희도 빠른 서비스만 요구하기보다 그 일을 감당하는 사람의 형편을 헤아리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빈자리를 견디는 이들에게 다가가 주옵소서. 익숙한 음식과 계절의 냄새, 평범한 길목에서도 문득 슬픔이 밀려오는 마음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시간이 지났으니 이제 괜찮아야 한다는 말로 아픔을 재촉하지 않게 하시고, 저마다의 속도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도록 곁을 지키게 하옵소서. 함께했던 기억을 말하고 싶을 때 들어 줄 사람이 있게 하시며, 하루를 살아가는 작은 일에서 다시 힘을 얻도록 도와주옵소서.

교회가 돌봄을 계획할 때 도움을 받는 이의 생활을 먼저 생각하게 하옵소서. 방문할 시간을 미리 묻고, 쉬어야 할 사람에게 긴 만남을 부담으로 주지 않게 하옵소서. 알게 된 개인의 사정을 기도 제목이라는 이유로 널리 전하지 않으며, 필요한 도움은 당사자의 뜻을 들으며 정하게 하옵소서. 한 번 찾아갔다는 것으로 마음의 짐을 덜었다고 여기지 않고, 이후에도 필요한 때 연락할 수 있는 이웃으로 남게 하옵소서.

예배에 참여하기 어려운 이들의 길을 살펴 주옵소서. 계단과 먼 거리, 이동할 수단의 부족 때문에 교회에 오지 못하는 사람의 어려움을 알게 하시고, 저희가 함께 바꿀 수 있는 불편을 찾아 줄이게 하옵소서. 듣거나 보는 데 어려움이 있는 성도에게 필요한 안내와 도움을 마련하게 하시며, 예배의 흐름을 따라가기 어렵다고 느끼는 이가 홀로 남지 않게 하옵소서. 같은 공간에 모였다는 사실에 만족하지 않고 모두가 함께 예배하도록 세심히 살피게 하옵소서.

이달에 큰 시험을 치르고 다음 걸음을 기다리는 청년들도 주님께 맡겨 드립니다. 긴장이 풀린 자리에서 허전함과 걱정이 찾아올 때, 충분히 쉬고 자신의 마음을 돌볼 수 있게 하옵소서. 기대와 다른 일이 있더라도 삶 전체가 결정된 듯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고, 필요한 상담과 정보를 얻어 다음 선택을 차분히 준비하게 하옵소서. 곁에 있는 어른들도 먼저 결과를 캐묻기보다 그동안의 수고를 알아주며 함께 기다리게 하옵소서.

대림절을 앞두고 저희의 기다림을 주님께 드립니다. 아직 달라지지 않은 형편과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감추지 않으면서도, 주님께서 저희를 외면하지 않으심을 믿게 하옵소서. 어려운 세상의 소식을 들을 때 무력감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금 저희가 돌볼 수 있는 한 사람과 해야 할 일을 찾게 하옵소서. 그리스도께서 낮은 자리로 오신 사랑을 기억하며, 힘이 약한 이의 곁으로 다가가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의 마음과 몸을 붙들어 주옵소서. 성도들의 아픔을 듣고 돌보는 가운데 홀로 모든 짐을 감당하려 하지 않게 하시고, 함께 섬기는 이들과 기도하며 맡겨진 일을 나누게 하옵소서. 전해지는 말씀 앞에서 저희도 위로를 받을 뿐 아니라 이웃을 향한 책임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차가운 손으로 예배당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마다 따뜻한 인사를 만나며, 조용히 눈물을 닦는 이에게도 주님의 사랑이 전해지게 하옵소서.

하나님, 겨울을 준비하는 저희의 마음에 사랑이 식지 않기를 원합니다. 도움이 오래 필요한 사람을 쉽게 잊지 않게 하시고, 저희 역시 연약해질 때 다른 이의 손을 겸손히 붙잡게 하옵소서. 서로를 돌보는 작은 일들이 한 주의 생활 속에 이어지게 하시며, 할 수 있는 만큼 성실히 섬긴 뒤에는 모든 결과를 주님께 맡기게 하옵소서. 저희의 슬픔과 소망을 아시며 끝까지 동행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11월 넷째 주일 기도문 더보기 · 지난해 예문 ↗

11월 대표기도문 — 이웃에게 전할 식료품 상자에 사과를 담는 두 손
11월 대표기도문 — 늦가을 교회 마당을 함께 걷는 어르신과 동행인의 뒷모습
11월 대표기도문 — 저녁 창가의 나무 십자가와 따뜻하게 켜진 등불

표지와 본문의 가을·예배·돌봄 장면은 AI로 제작한 연출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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